갈증 해소에 참외
더운 여름철 갈증 해소를 위해 즐겨 드시는 참외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먹어왔다. 익은 열매는 식용으로, 덜 익은 열매는 약재로 많이 활용해 왔습니다. 특히, '오이보다 맛과 향기가 썩 좋다'는 의미로 '황과', '첨과','감과','왕과','진과' 등으로 다양하게 불려 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는 '맛이 달고 성질이 차며 독이 없고 진액을 생기게 해 갈증을 멎게 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더위 먹은 경우나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심하며 입맛이 떨어진 경우에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해주므로 '부종'에도 효과가 있으며 오장육부 12 경락의 기가 맺혀 있는 것을 소통 시켜주기도 합니다.
또한, 동의보감에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없애며 피와 간을 해독하는 효과도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즉,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노폐물을 제거해 주므로 변비와 황달, 수종이나 이뇨 등의 증상에도 응용될 수 있습니다. 입이나 코에 생긴 부스럼도 없애주며 손발이 차가운 증상 등의 치료에도 활용되기도 합니다. 구토제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참외 속의 '에라테린'이라는 쓴맛 성분 때문인데 소화를 좋게 하기도 합니다. 참외의 '쿠굴비타신' 성분은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참외 꼭지는 한의학에서 '과체'라고 하며 '기혈이 막히는 모든 증상에 달여 마시면 신통하게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묽은 가래는 물론이고 오래 쌓인 음식 찌꺼기를 톽 하는 약효도 탁월합니다. 응급환자에게 말린 가루를 콧속에 부어 넣어서 재채기를 하게 하기도 하며, 천식 치료에도 응용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의학에서는 항염증 및 항알레르기 효과도 있어서 알레리기성 비염 및 만성 비염의치료와 인후암이나 자궁암의 세포 억제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 등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에는 체내의 열로 인한 구취 제거에는 첨과자라 불리는 참외씨가 아주 좋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침외씨에는 소염과 배농의 효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입안이 자주 헌데는 참외 속의 물을 먹으면 효능이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더운 여름일수록 땀과 함께 알칼리 성분이 빠져나가 산성 체질로 변하기 쉬운데, 이때 칼륨이 많이 함유된 알칼리성 시궆ㅁ으로 인체가 약알칼리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따라서 참외는 '비타민C'나, '칼륨', '칼슘'이 많을 뿐 아니라, 재배법의 발전으로 참외를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봄부터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과일이니 많이 드시면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참외에 풍부한 '과당'과 '포도당은' 달콤할 뿐 아니라, 인체에 흡수가 빨라 전신의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열량이 적고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해서 갈증 해소와 함께 탈수를 예방하며 신장의 기능이 좋아지게도 합니다. 특히, 참외는 이뇨 작용을 도와 몸속의 수분과 노폐물을 적절히 배출해서 부기를 가라앉히며 유해균을 없애고 해독시키는 효능이 있어서 식중독 예방과 간 기능 회복에도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 위장이 차서 설사하거나 배가 자주 아픈 경우나 위가 약해서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 그리고 배가 부르면서 대변이 묽은 사람은 참외를 드실 때 주의해야 합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황달이 올 수 있고 냉병을 일으키며 몸을 허약하고 야위게 만들 수 있으며 약 기운을 풀어버리므로 삼가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너무 많이 섭취하면, 부스럼이나 성기 부근에 습기와 가려움증을 일으키고 다리와 팔의 힘이 빠지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니 적당히 먹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특히 다리가 붓고 아프며 힘이 없는 각기를 알고 있는 사람은 찬 성질의 참외를 먹으면 치료가 되지 않으므로 피해야 하겠습니다. 참외에는 '칼륨' 성분이 풍부하므로 고혈압 환자나 신장이 약한 분들도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참외를 너무 차갑게 먹거나 땅콩과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음을 기억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