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푸드, 앵두
앵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왕실의 제사에 제물로 사용할 만큼 귀한 대접을 받았으며 한방에서는 약재로 많이 쓰여았습니다. 음력 3월 말에서 4월 초에 '정양의 기운'을 받으며 모든 과실중에서 제일 먼저 익기 때문에 성질이 뜨거우며, '함도'라고도 불립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감열수곡조중익비령안미>라 하여 이질과 설사 및 복통, 전신통에 효과적이라고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또한, '심장과 배꼽의 사이에 위치하여 음식의 소화작용을 맡는 중초를 고르게 하고, 비장의 기운울 도와주며 얼굴을 고와지게 하고 체하여 설사하는 것을 멎게 한다'고도 기록되어 전해집니다.
따라서 앵두는 예로부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수분 대사르 활발하게 하여 부종을 치료하는데 쓰였습니다. 폐 기능을 좋게 하여 가래를 없앨 뿐 아니라, 기관지염 및 부스럼에 활용하시면 효과적입니다. 민간에서는 동상에 걸렸을 때 앵두즙을 바르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신진대사를 도와 피로회복 효능에도 좋습니다. 주성분은 '단백질'이나 '지방, 당질, 섬유소, 회분, 칼슘, 인, 철분, 비타민A, B1, C'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새콤한 앵두의 신맛은 '사과산'이나 구연산 등의 유기산에 의한 것으로 우리 몸의 신진 대사 촉진과 필회복에 효과가 뛰어나며 정장효과가 있는 '펙틴' 성분도 풍부합니다. 따라서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여 혈색을 좋게 하는데 특히, 앵두에는 '비타민 A와C'가 아주 많이 들어 있어 미백과 노화에도 우수한 효과가 있습니다.
붉은 빛깔의 색소는 '안토시안계'로 수분대사를 활발하게 하므로 갈증을 해소나 몸이 붓는 부종에도 도움이 됩니다. 물에 잘 녹아 나와서 젤리나 잼, 정과, 화채, 그리고 주스등 을 만들어 먹을 수 이쓴데, 씨를 빼지 않고 소주에 우려내어 보약주를 담가서 활용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앵두주는 피로를 풀어주고 식욕을 돋워주며 장기간 복용하면 남성의 성기능 장애도 개선해 주며, 또한 동상에 걸렸을 때도 즙을 내어 바르면 약효가 훌륭합니다.
특히, 앵두 씨는 생약으로 특수 성분을 추출해서 기침과 변비의 야재로 쓰이기도 합니다. 앵두 잎인 '앵도옆'은 짓찧어 뱀에 물린 자리에 붙이고 즙을 내어 복용하면 뱀독이 속으로 침투하여 공격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동쪽으로 뻗은 앵두나무 뿌리는 동행근이라 하여 촌백ㅊㅇ과 회충을 치료하기 위해서 달인 즙을 송속에 먹었다고 민간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비를 맞으면 벌레가 저절로 속에 생기나 물에 수침을 잘해서 오래두변 다 나오므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성질이 열성이 강하므로 몸에 열이 많이 나고 폐 조직에 화농이 생기어 폐옹이 되므로 삼가해야 합니다.